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최하는 ‘2026 경기 스타트업 서밋(G-SUMMIT)’이 1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피지컬 AI 로봇 등 미래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 184개 사가 참여했으며, 미국 플러그앤플레이 등 글로벌 벤처캐피털 42개 사와 480건의 1대 1 현장 투자 미팅이 진행됐다.
고금리와 벤처 투자 한파로 자금난을 겪는 도내 혁신 기술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를 위한 민관 협력의 장이 마련됐다.

[▲참고이미지 = ⓒ 경기도청]
[뉴스함]조태훈 기자= 14일 오전 수원컨벤션센터 1층 전시홀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무대에 올라 ‘혁신의 빛’을 전달하는 이색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2026 경기 스타트업 서밋(G-SUMMIT)’의 막이 올랐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15일까지 이틀간 이어지며, 미래 산업을 선도할 국내외 스타트업 162개 사와 창업 지원 유관기관 22개 등 총 184개 사가 참가했다.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산업용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초기 벤처기업 대표 김모(35) 씨는 “최근 국내 VC들의 초기 투자가 사실상 올스톱되면서 시리즈A 투자 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었다”며 “이번 서밋을 통해 유럽과 일본의 글로벌 펀드 심사역들과 직접 만나 현지 공급망 적용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어 큰 돌파구가 됐다”고 전했다.
행사장의 핵심 무대인 ‘밋업존’에서는 사전 매칭된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1대 1 현장 밋업이 총 480건 진행됐다. 특히 미국의 플러그앤플레이 벤처스(Plug and Play), 유럽의 라케스타(Lakestar), 일본의 SBI 인베스트먼트 등 글로벌 탑티어 벤처캐피털 소속 투자자 42명을 포함해 국내외 160여 명의 벤처투자자가 현장을 찾아 도내 기업들의 기술력을 검증했다. AI 반도체 유니콘 기업인 딥엑스(DEEPX)와 팹리스 기업 칩스케이 등 도내 대표 테크 기업들도 공동관을 꾸려 글로벌 협업을 모색했다.
경기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제조 및 IT 벤처기업이 밀집해 있지만, 수도권이라는 역차별과 중앙 집중형 금융 인프라로 인해 글로벌 펀딩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경기도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일회성 박람회를 넘어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및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과의 상시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이날 개회사에서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함께 쪼아야 한다는 ‘줄탁동시(啐啄同時)’처럼, 도내 혁신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날아오를 수 있도록 경기도가 밖에서 껍질을 함께 두드리겠다”며 도 차원의 전폭적인 투자 생태계 지원을 약속했다.
취재기자: 조태훈 (lordmiracle100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