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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자 월급 부풀려 비자금 조성”… 민주당 경기도당 회계 부정 수원중수청 고발

전국 최대 규모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의 내부 회계 부정 의혹이 사법기관의 정식 수사 선상에 올랐다. 당직자 급여를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이달 초 문을 연 수원지방중대범죄수사청이 전격 수사에 착수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전 도당위원장 김승원 의원 등 7명 정치자금법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발… 당직자 급여 허위 부풀리기 및 불법 정치자금 조성 의혹 집중 규명 예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전경. 민주당 경기도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전경. 민주당 경기도당 제공]

[뉴스함]조태훈 기자= 시민단체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사세행)은 12일 오전 수원지방중대범죄수사청에 더불어민주당 전 경기도당위원장인 김승원 의원과 도당 회계 책임자 등 관계자 7명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적용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 배임 및 횡령, 사기 등이다. 수원중수청은 해당 고발 건을 청내 핵심 수사 부서인 반부패수사1과에 정식 배당하고 기초 사실관계 검토에 들어갔다.

의혹의 핵심은 김 의원이 경기도당위원장을 역임하던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집행된 도당 운영비와 인건비 내역이다. 고발인 측은 경기도당이 당직자들에게 추가 급여나 수당 명목으로 지급 내역을 부풀려 회계장부를 작성한 뒤, 실제 지급된 액수와의 차액을 현금 등으로 되돌려받아 별도의 자금을 조성했다는 정황을 제시했다.

이러한 수법은 정당 국고보조금과 당원 당비로 운영되는 공당의 재정을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불법 정치자금으로 세탁할 때 흔히 사용되는 전형적인 수법이다. 도당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정당 관계자는 “일부 계약직이나 하위 당직자들의 인건비를 증액해 지급한 뒤 특정 계좌로 회수하는 방식의 관행이 있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며 “이 과정에서 선관위와 민주당 중앙당에 허위 결산 자료가 제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했다.

이번 사건은 검찰청 해체 이후 지난 10월 2일 공식 출범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의 경기 남부 지역 첫 주요 정치권 수사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공직자 부패와 중대 경제범죄를 전담하는 수원중수청 반부패수사1과가 수사를 맡게 됨에 따라, 단순 회계 오류를 넘어 계좌 추적과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앞서 출범 첫날에도 일반 시민에 의해 동일한 취지의 고발장이 접수된 바 있어 수사 속도는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피고발인 측은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승원 의원 측과 민주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도당의 모든 재정과 인건비 집행은 선관위 회계 기준과 중앙당 규정에 맞춰 투명하게 처리됐으며, 급여를 되돌려받아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인 정치적 흠집 내기”라며 “수사기관의 요청이 있다면 당당히 자료를 제출해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취재기자: 조태훈 (lordmiracle10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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