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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꺅” 비명 뒤 끊긴 전화 추적했더니… 경기남부 추석 10일간 강력범 2019명 검거

추석 연휴 동안 경기 남부지역의 강력범죄 피의자 2천여 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전체적인 신고 건수는 안정세를 나타냈지만 가족과 연인 사이의 관계성 범죄는 여전히 도민 안전의 뇌관으로 확인됐다.

일평균 112 신고 8999건으로 2.4% 감소, 교통사고 40% 급감… 재발 우려 대상 882명 고위험군 관리

[▲참고용 이미지=AI 생성]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24일 오전 5시 49분께, 경기남부경찰청 112 상황실 접수 요원의 수화기로 한 여성의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전해졌다. 직후 통화는 일방적으로 끊겼다. 상황실 근무자는 범죄 위험을 직감하고 즉시 ‘코드 제로(최단시간 출동)’를 발령해 긴급 위치 추적에 나섰다. 출동 경찰관이 특정된 주거지 문을 두드리자 안에서 한 남성이 나와 “연인 간 말다툼이었을 뿐 아무 일도 없다”고 둘러댔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 확인을 고수하며 방 안으로 진입했고, 내부에 겁에 질린 채 웅크리고 있던 여성을 발견해 30대 남성을 성폭행(유사강간) 혐의 현행범으로 긴급체포했다.

28일 경기남부경찰청과 연합뉴스 - "꺅" 비명 뒤 끊긴 전화…112상황실 기지로 성폭행 피의자 검거, 뉴시스 - 추석 연휴 포함 10일간 2000명 강절도·폭력 범죄 검거 발표에 따르면, 연휴 종합치안대책 기간 중 경기 남부 일평균 112 신고는 8999건으로 지난해(9219건) 대비 2.4% 감소했다. 교통량은 6% 늘었으나 일평균 교통사고는 51건으로 전년(84건) 대비 약 40% 급감했다. 그러나 민생 치안 현장에서는 강·절도 및 폭력 사범 2019명이 검거되고 25명이 철창에 갇혔다.

특히 명절 기간 급증하는 가정폭력, 아동학대, 스토킹, 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에 대한 방어막이 집중 가동됐다. 경찰은 연휴 직전 재발 우려 대상자 5774명을 전수 모니터링해 882명을 고위험군으로 지정하고, 피해자 격리 및 접근금지 조치 375건을 집행했다. 아울러 여성 1인 가구 밀집지 76곳을 지정해 민간 경비업체 차량 115대를 거점 배치하는 등 예방 순찰을 강화했다.

일간경기 - 경기남부 추석 교통사고 39% 급감..112 신고도 줄었다 등에 따르면, 지표상의 안정에도 불구하고 연휴 직후 은폐되었던 관계성 갈등이 보복 범죄나 강력 사건으로 폭발할 위험성은 여전히 높다. 경찰관의 적극적 개입이 없으면 사적 공간 내 폭력이 반복되는 구조적 특성상, 일시적인 명절 특별치안활동이 종료된 이후 일선 지구대의 사후 관리 공백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OBS경인TV 등을 통해 “신고자의 비명이나 미세한 징후도 놓치지 않고 선제적 출동 조치를 취해 중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명절 연휴가 끝난 후에도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가정폭력 및 스토킹 가해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지자체 자율방범대와 연계해 취약 주거지 방범망을 빈틈없이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재기자: 조태훈 (lordmiracle10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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