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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착한가격업소 이용하면 5% 즉시 환급… 지역화폐 12% 할인 혜택 21일 개시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는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의정부시가 지역화폐 결제 캐시백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영세 업소를 표적 지원해 소비자와 소상공인이 상생하는 선순환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충전 인센티브 7%에 결제 캐시백 5% 추가… 영세 외식·미용업소 소비 촉진 위해 시비 긴급 투입

[의정부시, 착한가격업소 인증표찰/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 가능동 골목에서 15년째 6천 원짜리 백반을 파는 착한가격업소 대표 Q씨(60대)는 치솟는 식자재비와 공공요금 부담 속에서도 가격을 올리지 못해 한계에 부딪혀 왔다. 인근 대형 프랜차이즈에 손님을 뺏기지 않으려면 저렴한 가격을 유지해야 하지만 마진은 바닥난 상태였다. Q씨는 “단골손님들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해 가격을 동결해 왔지만 적자가 누적돼 폐업을 고민하던 참이었다”며 “시에서 지역화폐 추가 캐시백을 지원해 준다면 손님들의 발길을 골목가게로 돌리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이번 특별 캐시백 지원 사업은 21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관내 지정된 착한가격업소 60여 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상 업종은 서민 생활과 밀접한 한식·중식 등 외식업과 이·미용업, 세탁업 등이다. 시민들이 의정부사랑카드로 결제할 경우 결제액의 5%가 캐시백으로 즉시 적립되며, 1인당 최대 5만 원까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기존의 카드 충전 시 지급되는 7%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총 12%의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지자체의 이번 조치는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지역화폐 국·도비 지원 축소 기조 속에서 나온 고육지책으로 평가된다. 최근 세수 감소 여파로 도내 시·군 전반에서 지역화폐 발행 규모가 줄어들고 인센티브 요율이 축소되면서 골목상권 소비 위축이 가속화됐다. 이에 의정부시는 전방위적인 보편 지원 대신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영세 착한가격업소로 소비를 유도하는 ‘핀셋형 캐시백’ 방식을 택해 정책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전문가들은 지자체 자체 재원을 투입한 선별 지원이 단기적인 소비 진작에는 효과적이지만, 지속가능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보완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한다.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된 업체 수가 관내 전체 소상공인의 극소수에 불과해 비지정 일반 영세 자영업자와의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수 있고, 한정된 시비 예산이 조기 소진될 경우 소비 반짝 효과에 그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의정부시 일자리경제과 관계자는 “지속되는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고, 착한 가격으로 물가 안정에 동참하는 영세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를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며 “골목상권 소비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해 향후 착한가격업소 지정을 확대하고 실효성 있는 소상공인 경영 지원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취재기자: 조태훈 (lordmiracle10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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