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이 21일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일산 1기 신도시 노후계획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현장을 점검하고,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민 시장은 일산 재건축이 단순 주택 공급에 치우칠 경우 서울의 위성 베드타운화가 심화된다며, 창릉신도시와 일산 일대에 자족 일자리를 유치할 수 있도록 ‘공공주택지구 공업물량 배정 지침’을 즉각 개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국토부는 일산 선도지구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했으며, 주거 정비와 첨단 산업 유치가 결합된 수도권 서북부 거점 자족도시 완성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 사진 = 고양시 제공]
[뉴스함] 조태훈 기자 = 10월 21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노후 아파트 단지에서 민경선 고양특례시장과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역균형발전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일산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현장 점검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점검은 정부가 추진 중인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을 앞두고, 준공 30년이 넘은 일산 신도시의 주거 환경과 기반시설 노후 실태를 직접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노후 단지 배관 상태와 주차난, 균열 실태를 살펴보고 재건축 추진 절차를 논의했다.
현장에서 민경선 시장은 단순한 주택 공급 확대를 넘어선 ‘자족도시로의 대전환’을 강력히 주장했다. 민 시장은 “일산 재건축이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아 아파트 세대수만 늘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면 고양시는 만성적인 교통 지옥과 서울 위성 베드타운이라는 굴레를 결코 벗어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 시장은 국토부 장관에게 자족성 강화를 위한 구체적 제도 개선안을 서면으로 전달했다. 핵심은 국토부 훈령인 ‘공공주택지구 공업지역 물량 배정 지침’의 개정이다.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지구와 일산 테크노밸리 일대에 대기업 및 첨단 IT·바이오 앵커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공업지역 물량을 우선 배정하고, 고양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정부 차원에서 전폭 지원해 달라는 요구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일산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이 수도권 신도시 정비의 모범적인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소통하겠다”며 “주민들이 정비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선도지구 지정 및 인허가 패스트트랙 등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고양시가 주택 정비와 자족 인프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취재기자: 조태훈 (lordmiracle100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