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새벽 안산 상록구 다세대주택서 발생… 법원 “도망 염려” 구속영장 발부, 현장 합동 감식 돌입

[▲참고용 이미지 = AI생성]
[뉴스함]조태훈 기자 = 안산시 상록구의 한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이웃 주민 A씨는 사건 당일 새벽 건물 복도에서 터져 나온 비명과 소란에 잠을 깼다. A씨는 “명절 새벽에 옆집에서 고성과 함께 물건이 부서지는 소리가 심하게 들리더니 곧바로 경찰차와 구급차가 줄지어 도착했다”며 “평소 모녀가 함께 살며 자주 왕래하던 집이었는데 이런 참혹한 일이 일어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28일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와 동아일보 - 음주 후 말다툼하다 모친 살해한 50대 中여성 구속, 뉴스1 - "술 마시고 말다툼하다"…70대 모친 살해한 50대 중국인 여성 구속 등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50대 중국 국적 여성 B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B씨는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26일 오전 1시께 안산시 상록구 소재 다세대주택에서 70대 모친 C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모친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평소 누적된 갈등 등으로 인해 말다툼을 벌이다가 격분해 주방에 있던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흉기에 찔린 C씨는 현장에서 과다출혈 등으로 끝내 숨졌으며, 경찰은 범행 직후 현장에 머물고 있던 B씨를 현행범으로 긴급체포했다.
기호일보 - 2026.09.28 지면 보도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외국인 및 다문화 가구 비율이 높은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가족 내 갈등 중재와 알코올 의존 및 가정폭력 위기 모니터링 체계가 명절 연휴 기간 완전히 차단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폐쇄된 주거 공간 내에서 알코올과 감정 통제 실패가 결합할 경우 사전 징후 감지나 조기 개입이 불가능한 치안 사각지대가 여실히 드러났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보강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고 있다. 안산상록경찰서 관계자는 “피의자가 음주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흉기 사용 경위와 상흔의 위치 등을 종합해 범행 전반을 철저히 검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취재기자: 조태훈 (lordmiracle100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