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29개 버스업체 4,130여 대의 멈춤 위기를 불렀던 경기 버스 노사 교섭이 협상 시한을 넘긴 30일 새벽 3시 20분 극적으로 최종 타결됐습니다.
노사는 준공영제(공공관리제)와 민영제 노선의 임금을 각각 3.2% 인상하기로 합의하고, 인상 소급분은 내년 2월 말 지급하기로 최종 조율을 마쳤습니다.
이에 따라 광역버스 942대를 비롯한 도내 854개 노선의 버스가 30일 오전 첫차부터 전면 정상 운행에 들어가 도민 출근길 교통 대란을 피했습니다.

[뉴스함]조태훈 기자=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과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은 29일 오후 3시부터 수원시 영통구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최종 쟁의조정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양측은 자정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해 조정 시한을 30일 오전 3시까지 3시간 연장한 뒤 밤샘 줄다리기를 이어갔으며, 11시간 30분의 마라톤 협상 끝에 오전 3시 20분께 최종 합의안에 서명했습니다.
타결의 핵심 쟁점이었던 임금 인상률은 준공영제 노선과 민영제 노선 모두 동일하게 3.2%를 인상하는 것으로 매듭지어졌습니다. 당초 노조는 서울 시내버스와의 임금 격차(월 약 35만 원) 해소를 위해 20%대의 가파른 인상을 요구했고, 사측은 경기도의 재정 악화로 인한 공공관리제 전환 유예를 이유로 난색을 보였으나, 막판 실무 교섭에서 파업에 따른 도민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한발씩 물러섰습니다. 임금 인상에 따른 소급분은 내년 2월 말 지급될 예정입니다.
이번 합의로 총파업 대상이었던 경기 남·북부 15개 시·군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942대, 시내버스 등 총 854개 노선 4,130대의 버스가 이날 새벽 첫차부터 차질 없이 정상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경기도와 각 시·군이 준비했던 전세버스 200여 대 투입과 지하철 증편 등 긴급 비상수송대책도 파업 철회에 따라 전면 해제됐습니다.
다만 이번 타결에도 불구하고 시내버스 공공관리제의 구조적 재정 부담 문제는 여전히 뇌관으로 남아 있습니다. 경기도가 2025년으로 예정됐던 전면 전환 시점을 2027년으로 미룬 데다, 매년 수천억 원에 달하는 도비 지원금 확보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향후 임금 협상 때마다 노사정 갈등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취재기자: 조태훈 (lordmiracle100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