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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전선 DMZ 수색 작전 중 폭발 참변… 군 간부 발목 절단 등 3명 중경상

남북 대치가 이어지는 경기 서부전선 최전방 비무장지대에서 작전 중이던 장병들을 덮친 지뢰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군 간부가 신체 일부를 잃는 중상을 입으면서 비무장지대 수색 작전의 안전성과 북한군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정밀 조사가 시작됐다.

육군 25사단 관할 비무장지대서 발생… 2015년 목함지뢰 이후 접경지 수색 안전장구 점검 시급

[※ 본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재현 이미지입니다. 실제 현장 사진이 아닙니다]

[뉴스함] 조태훈 기자= 경기 연천군과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G씨(60대)는 21일 오후 민통선 인근 상공을 가르는 의무후송 헬기(메디온)의 굉음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G씨는 “전방 철책 너머에서 작전을 벌이던 젊은 군인들이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과거 목함지뢰 도발 당시의 공포가 되살아났다”며 “접경지역 주민들은 일상적인 영농 활동 중에도 지뢰 유실이나 군사적 긴장에 늘 불안을 안고 살아간다”고 전했다.

합동참모본부와 육군에 따르면 사고는 21일 경기 서부전선 육군 제25보병사단 관할 DMZ 내부에서 발생했다. 수색대대 장병들이 작전 통로를 개척하며 수색 작전을 수행하던 중 미상의 폭발물이 터졌다. 이 사고로 부사관 1명이 발목 절단 중상을 입고 국군수도병원으로 헬기 긴급 후송됐으며, 인근에 있던 장병 2명이 파편상을 입어 국군고양병원 등에서 분산 치료를 받고 있다. DMZ 내부에서 지뢰 폭발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11월 20일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핵심 쟁점은 폭발물의 기원이다. 비무장지대 일대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토사 유실로 과거 한국전쟁 당시 매설된 M14 대인지뢰(일명 발목지뢰)가 작전로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최근 북한군이 전선 지역에 지뢰 매설 작업을 지속해 온 정황이 포착된 만큼, 군 당국은 북한군이 아군 수색로 인근에 목함지뢰 등을 기습 매설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구조적 문제로는 최전방 수색 장병들의 방호 장구와 지뢰 탐지 체계의 한계가 지적된다. 군 당국은 2015년 목함지뢰 사건 이후 지뢰 보호 덧신과 신형 지뢰탐지기(PRS-20K)를 보급했으나, 수풀이 우거진 비무장지대 지형 특성상 비금속 지뢰에 대한 탐지율이 떨어지고 수색 작전 중 기동성을 이유로 완벽한 방호구 착용이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합참 관계자는 “폭발 잔해물을 수거해 국방부 조사본부 및 과학수사연구소를 통해 폭약 성분과 기폭 장치를 정밀 감식하고 있다”며 “작전 절차 준수 여부와 장비 착용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취재기자: 조태훈 (lordmiracle10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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