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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하남 교육지원청 ‘각자 홀로서기’… 내년 9월 분리 신설 개청

2개 지자체가 하나의 교육청을 공유하며 교육행정 공백을 겪어 온 양주시와 하남시에 단독 교육지원청이 신설돼 내년 9월 문을 엽니다.

  • 경기도교육청이 동두천양주 및 광주하남 통합교육지원청에서 양주시와 하남시를 분리해 2027년 9월 단독 교육지원청으로 동시 개청하기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 신도시 조성으로 학생 수가 각각 3만 4,000명, 4만 1,000명을 넘어서며 독립 교육행정 서비스에 대한 지역 주민의 요구가 빗발쳤던 숙원 과제입니다.

  • 양주 덕정동 시유시설과 하남시종합복지타운을 무상 활용해 초기 비용을 대폭 줄였으며, 구리남양주 등 도내 4개 통합청도 단계적 분리에 착수합니다.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출처: 경기도교육청]

[뉴스함]조태훈 기자=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29일 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교육청은 31개 시·군 단독 교육지원청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겠다”며 “지역마다 다른 교육 여건과 수요에 맞춰 현장의 교육 문제를 지역에서 책임 있게 해결하기 위해 양주교육지원청과 하남교육지원청을 내년 9월 각각 분리 개청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양주와 하남은 옥정·회천 및 미사·위례 등 2·3기 신도시 개발에 따라 학령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곳입니다. 현재 학생 수는 양주가 3만 4,000명, 하남이 4만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교육지원청 본청이 각각 동두천과 광주에 자리 잡고 있어 과밀학급 해소와 통학로 안전 등 긴급한 현안에 대응하는 데 구조적 한계가 지속됐습니다. 지난 2023년 추진된 서명운동에는 양주시민 8,000여 명과 하남시민 1만여 명이 참여할 만큼 분리 요구가 거셌습니다.

도교육청은 지자체와의 ‘벽깨기 협력’을 통해 청사 건립에 수백억 원이 드는 예산 낭비를 막았습니다. 양주교육지원청은 덕정동 시유시설과 현 양주교육지원센터를, 하남교육지원청은 하남시종합복지타운과 현 하남교육지원센터를 무상 임대 방식으로 활용합니다. 이를 통해 초기 개청 예산을 양주 약 19억 원, 하남 약 13억 6,000만 원 수준으로 대폭 낮추고 개청 시기를 2년 이상 앞당겼습니다.

도교육청은 올해 말까지 주민 의견 수렴을 거친 뒤 내년 초 개청준비단을 가동해 조직과 정원 편성을 마칠 계획입니다. 안 교육감은 “두 교육지원청 신설은 경기 교육자치 대전환의 시작점”이라며 “이를 발판으로 구리남양주, 군포의왕, 안양과천, 화성오산 등 도내 나머지 4개 통합교육지원청도 지자체 협력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단계적 분리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조태훈 (lordmiracle10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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