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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속 17m 뚫는 무인소방로봇… 경기도, ‘피지컬 AI 대전환’ 첫발

화재 현장과 위험한 제조 공정에 사람 대신 인공지능 로봇을 투입해 노동자와 소방관의 생명을 지키는 경기도의 첨단 산업 대전환 프로젝트가 시흥에서 닻을 올렸습니다.

  • 경기도가 28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66개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선포식을 열고 ‘피지컬 AI(신체 결합 인공지능) 대전환’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 농도 85%의 연기 속에서 17m 거리의 인명을 식별하는 화성소방서 무인로봇 ‘파이로(FIRO)’ 시연과 함께, 2027년 산업·재난 현장 실증 및 2029년 돌봄로봇 확산 로드맵이 제시됐습니다.

  • 시흥시 정왕어울림센터에 ‘경기도 피지컬 AI 확산센터’를 구축해 시화국가산단 제조업체의 공정 자동화와 중소기업 기술검증을 집중 지원합니다.

[▲경기도 피지컬 AI 대전환 선포식에 참석한 추미애 지사 = 경기도 제공]

[뉴스함]조태훈 기자= 경기도는 28일 오후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미래모빌리티동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임병택 시흥시장, 로봇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피지컬 AI 대전환 선포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방정부와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로봇 전문기업, 대학 등 66개 기관이 참여하는 ‘경기도 피지컬 AI 협의체’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피지컬 AI는 생성형 AI 기술을 휴머노이드, 로봇팔, 무인특수차량 등 물리적 장치와 결합해 현실 공간에서 시각·촉각을 인식하고 자율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차세대 기술입니다. 도는 제조업 비중이 높고 산재 위험에 노출된 경기 서남부 노후 산업단지의 체질을 개선하고, 기피 업종의 인력난과 안전사고를 동시에 해결할 핵심 열쇠로 피지컬 AI를 점찍었습니다.

현장 기술 시연에서는 화성소방서가 도입한 무인소방로봇 ‘파이로(FIRO)’가 집중 조명을 받았습니다. 파이로는 AI 열화상 기술을 탑재해 시야 확보가 불가능한 농도 85%의 짙은 연기 속에서도 최대 17m 거리의 사람을 감지하고 화점을 찾아내는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시연 부스에서는 로봇이 꽃의 색상을 인식해 추미애 지사에게 건네는 등 비정형 환경에서의 자율 반응 기술도 공개됐습니다.

경기도는 2027년부터 소방·재난·건설 현장으로 피지컬 AI 실증을 확대하고, 2029년부터는 장애인과 어르신을 위한 복지 돌봄 분야로 상용화를 넓힐 계획입니다. 시흥시는 시화국가산단과 시화MTV의 제조업 기반을 연계해 정왕어울림센터에 ‘피지컬 AI 확산센터’를 열고 중소기업 대상 기술검증과 현장 컨설팅을 지원합니다. 추 지사는 “산업현장의 노동자와 재난현장의 소방관, 모두의 생명을 지킬 안전 기술이 경기도 피지컬 AI 대전환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조태훈 (lordmiracle10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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