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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핑계로 합의 파기”… 경기 버스노조, 30일 총파업 돌입 ‘4,200대 멈춤 위기’

경기도가 재정난을 이유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전면 전환 일정을 미루고 임금 합의를 이행하지 않자, 경기지역 버스노조가 오는 30일 도내 4,200여 대 버스의 운행을 전면 중단하는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이 경기도의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전환 연기와 임금 협약 미이행을 규탄하며 30일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 노조가 23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9,420명 중 9,001명이 투표해 97.7%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습니다.

  • 29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회의가 결렬될 경우 도내 29개 버스업체 소속 4,200여 대의 운행이 중단돼 극심한 출퇴근 교통 혼란이 예상됩니다.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은 27일 투쟁결의문을 발표하고 “경기도는 재정 핑계를 대며 공공관리제 예산을 삭감하고, 도민과 노동자에게 했던 엄중한 약속마저 손바닥 뒤집듯 저버리려 하고 있다”며 “오는 29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회의가 결렬될 경우 30일 첫차부터 즉각 전 노선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노조는 앞서 지난 23일 전체 조합원 9,420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9,001명이 투표에 참여해 97.7%(8,795명)의 압도적인 찬성표를 던져 합법적 파업권을 확보했습니다. 만약 노사 간 막판 합의가 무산될 경우 도내 29개 버스업체 소속 시내버스 및 광역버스 4,200여 대의 시동이 일제히 꺼지게 됩니다.

노사 갈등의 근본 원인은 경기도의 재정 악화와 이에 따른 약속 번복에 있습니다. 경기도는 당초 2025년까지 시내버스 전 노선을 준공영제 형태의 공공관리제로 전환하기로 노사정과 합의했으나, 도비 가용재원 급감 등을 이유로 전면 전환 시점을 2027년으로 2년 유예했습니다. 노조는 이로 인해 지난해 합의했던 서울 시내버스와의 동일 임금 보장 및 노동시간 단축 약속이 전면 파기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노조 측은 서울 수준의 임금 격차 해소 노사정 합의 이행, 무사고 포상제 신설 및 전 조합원 독감예방접종 지원, 전국 평균의 1.4배에 달하는 장시간 근로 개선(주 2일 연속 휴일 부여)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조 관계자는 “도지사가 바뀔 때마다 재정을 핑계로 버스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뒤로 미뤄왔다”며 “경기도가 책임 있는 재정 대책을 들고 나오지 않는다면 총파업은 불가피하다”고 못 박았습니다. 경기도는 29일 최종 조정 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파업 시 전세버스 투입 등 비상수송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취재기자: 조태훈 (lordmiracle10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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